
[한국연예축제일보, 유혜경기자] 울산 중구 중앙동 지역의 한 주민이 익명으로 적십자 특별회비를 전달해 주위를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특히, 그는 자신을 숨긴 채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웠던 지난해에만 사비로 540만원 상당을 후원한 것으로 알려져 귀감이 되고 있다.
16일 중앙동 행정복지센터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60대 남성이 센터를 방문해 "소외된 이웃을 돕는 적십자 사업에 써달라"고 말하며 현금 100만원을 건넸다.
이어 그는 "이름과 신분이 알려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익명을 요청한 뒤 "그저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하고서는 이내 자리를 떠났다.
중앙동 행정복지센터는 이번에 적십자 특별회비를 전달한 이 익명의 기부자가 중앙동 주민으로, 평소에서 이웃사랑 나눔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온 것으로 파악했다.
그는 지난해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가운데서도 연초 적십자 특별회비 100만원을 시작으로, 3월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될 당시 지역 내 저소득층 노인들을 위한 식품꾸러미 제공을 위해 100만원 상당을 지원했다.
또 5월에는 지역 저소득층을 위해 긴급재난지원금 선불카드 40만원을 기부하고, 9월에는 추석을 앞두고 현금 100만원 상당을 전달해 지역 내 저소득층 20가구를 도운 바 있다.
코로나19가 재확산된 10월에는 KF94 마스크 2,000장으로 시가 200만원 상당을 구입한 뒤 지역 내 복지사각지대 주민과 차상위 계층 등 100명에게 20장씩 지원하는 등 자신의 사비를 털어 이름을 밝히지 않은 채 지속적으로 이웃돕기를 실천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기부자의 뜻에 따라 박용순 중앙동장은 16일 오전 10시 중앙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대한적십자사 울산광역지사 김철 회장에게 100만원을 전달했다.
박용순 중앙동장은 "어려운 시기에도 자신을 드러내지 않은 채 힘든 이웃들을 위해 지속적으로 따뜻한 정을 나눠준 기부자에게 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민·관 협력 활성화로 지역사회 보호망을 구축하고 나눔문화 확산과 실천을 위한 활동의 폭을 지속적으로 넓혀가겠다"고 말했다.